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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청년의 여행이야기

(14) [트래블리더4기] 안산시화갈대습지공원, 안산식물원 구석구석 여행기 -소셜청년 이대환-

안산시화갈대습지공원, 안산식물원 구석구석 여행기



안산 시화 습지공원 입구부터 걸으면 이런 멋진 배경을 볼 수 있습니다.






이제 가을 막바지라 갈대밭이 너무나 멋지게 자라 있었습니다.



안산에도 이런 멋진 갈대밭이 숨어있는 줄은 정말 몰랐네요! 

기념으로 사진한번 찍었습니다.^^




습지공원 가운데에 시화호 환경생태관이라고 여러가지 동물 및 조류에 대한 

박제 및 갈대습지에 대한 자세한 정보가나와있습니다.




동절기인 11월부터 2월까지는 10시 ~ 16시 30분까지

하절기인 3월부터 10월까지는 10시 ~ 17시 30분까지 개장합니다. 
매주 월요일은 생태계의 서식 보호를 위해 휴장하니 참고 하세요.






안에 들어가보니 이런 멋진 화석들이 있었다. 

박제랑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많이 봐왔지만 이런 화석은 오랜만에 보는거라 

바로 찍었다. 실제로 공룡시대의 사람은 있었을까?

있었다면 공룡시대에 한 번 살아보는 것도 재밌을것 같다는 생각을 해 보았다.ㅎㅎ




이 동물은 고라니라는 사슴과의 동물이다. 이 동물은 난 개인적으로 싫어하는 동물이다.


[히스토리] 

내가 군대에 있을 때 운전병으로 생활을 하면서 GOP에 운행을 나간 적이 있었다. 

군대 다녀온 사람들은 알겠지만 해가지면 정말 쌔까맣게 거의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운행을 하는 도중에 고라니가 갑자기 튀어나와 급하게 브레이크를 밟았지만 차에 치였다.

군대 운전병은 아시겠지만 군용차는 강철로 되어있어서 왠만해서는 티도나지 않는다.

고라니는 그대로 죽어버렸고, 나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한쪽에 잘 옮겨주고 다시

급하게 갈길을 가야했다.


부대 복귀 후 어쩌다 고참이 고라니 이야기를 해 주었다. 그런데.... 그것이 문제였다.

고라니는 신물?같은 동물이란다. 특히 내가 있던 부대는 운전병이 고라니를 치여서

들어오면 누가 사고가 나거나 부대에 안 좋은 일이 생긴다고 고참이 앞으로 운행나갈 때

조심하라고 당부했다. 난 신경쓰여서 운전할 때 더 집중해서 다녔다.


내가 고라니를 죽이고 3일뒤 ~!


난 몰랐다. 어느 날 주임원사님이 바뀐다는 소식에[군대에서 인사발령은 흔한 일]

난 다른부대로 옮기시는 줄로만 알았다. 나중에 알고보니


주임원사님이 아침에 출근하시다 반대편에서 중앙선을 침범한 트럭과 부딪치셔서

다리에 뼈가 부러지시고 위험한 고비는 넘기셨지만 다시 걸을 수 있을지 조차 모르는

상황이라는 소식까지 듣게되었다. 


난 나 때문인가? 내가 고라니를 죽여서 그런가?


자꾸 신경이 쓰였다. 그 후 고라니 사고가 2번이 더 있었고 2번다 큰 사고는 아니였지만

2번의 사고가 마치 진짜인 것 같이 어김없이 사고가 났다. 잊고 있던 고라니의 

기억이 떠올랐다.


주임원사님이 복귀하셨는데 다리를 절뚝거리시고, 움직이시는게 힘들어 보였다.


그러던 어느날.. 레토나[지프차]가 우리부대에 한대 더 들어왔고 대대장님은 

주임원사님 전용차로 주셨다. 참... 짗궂기도 하지... 주임원사님 운전병이 내가 되었다.


나는 주임원사님을 볼 때 마다 자꾸 신경이 쓰였다. 그래서 조금이라도 움직이시려고 

하면 최대한 안 움직이게끔 내가 더 움직이고 차를 좀 더 가깝게 대드리는 등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했다.


어느날 아침에 주임원사님실로 출근을 하였는데 주임원사님이 처음으로 신발을 

벗고 계셨다.


그때 처음으로 30cm가 넘는 흉터가 발등부터 무릎 밑까지 꿰맨 자국이 있었다.

심장이 멈추는 듯한 느낌, 당장이라도 터져버릴 것 같은 울음, 나 때문인 것 같아 죄송스러운 마음, 온갖 희비가 내 몸을 마구 흔들어 대고 정신은 이미 온데간데 없이 더이상 

서 있을 수가 없었다.


아무말도 없이 뛰쳐나왔다. 그리고 아무도 안 보이는 곳으로 달려갔다.


내 생에 그렇게 많이 울었던 기억은 없는 것 같다. 진짜 마음 한구석에서 누가 쥐어짜는 

듯한 느낌에 나는 마구 소리를 지르며 울었다. 갑자기 뛰쳐나가던 내가 이상해 보였는지 

그러던 중 주임원사님이 오셨는데 아무말 없이 그냥 날 안아주셨다. 주임원사님도 고라니얘기를 알고 계셨지만, 그냥 우연히 그렇게 된건데 내가 신경쓸까봐 티를 안 내셨던 것 

같다.


그저 날 안아주시고 토닥여 주셨다. 나에게 안 좋은 추억인 고라니~! 


내가 여행 포스팅 쓰다가 갑자기 이런얘기는 왜 썻지? 

군대 전역할 때 부대 정문을 나오면서 파주땅은 다시 밟지 않으리~!라고 맹세했지만

오늘 이 이야기를 쓰다보니 주임원사님은 꼭 다시 뵈러 가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보고 싶습니다. 주임원사님~! 감기 조심하시고 건강히 계세요! 조만간 찾아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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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화호 습지공원 건물 앞에 보면 이렇게 예쁜 바람개비와 작은 호수가 있습니다. 

돌다리도 있고 아주 좋아요 ^^




[팁] 이게 안산에서도 꾀 외진데 있어서 차가 없으면 좀 걸으셔야 됩니다. 20~30분정도?

전 버스를 잘 몰라서 그런지 이동하는데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가능하면 자가용 타고 움직이시는것이 이동하기 편하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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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지공원에서 한참을 해매다 찾아 온 안산 식물원 입니다. 

처음에는 별로 기대하지 않았는데가보니 너무 잘 해놨더라구요 ㅎㅎ



지도 표시된 것 보이시겠지만 그렇게 크지는 않습니다. 그래도 잠깐 바람쐬러 나오거나 

지나가다 한 번쯤은 들려서 구경하고 가면 좋을 정도입니다. 

관람료는 없으며 위 사진에 시간체크 잘 하세요^^



ㅎㅎ 전 요게 참 마음에 들더라구요! 달과 별을 빗대어 인테리어 한 이게 전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




금연입니다. 음식물 및 애완동물도 반입금지구요! 꼭 유의하세요 ㅎㅎ

 견학은 위 URL치시고 홈페이지가서 신청하시면 된다네요^^




백섬철화라는 식물인데 아프리카에서 서식하는 식물이라네요! 다른 것은 TV로 많이 봤는데 이건 처음보는 식물이더라구요. 생긴게 굉장히 신기하게 생겼죠?ㅎㅎ





식물원 바깥에 야생화단지라고 해서 야생화를 모아 놓은 곳인데 가을이라 그런지 

이쁘지는 않네요 ㅎㅎ 나중에 봄이나 여름에 오면 아주 이쁠 것 같아서 나중에 

다시 오려구요^^










와우~! 굉장히 멋지죠? 저 들어와서 완전 뿅 갔습니다. ㅎㅎ

안산하면 "안산에 뭐 있어?" 이랬는데 검색해 보니 생각보다 많더라구요! 

이번엔 시간이 별로 없어서 2군데밖에 못 갔지만 다음에는 더 많이 

취재하러 가야겠습니다^^


다음달에 2탄을 기대해 주세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