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SNS 성공사례

(4) -소셜청년 이대환- (미국)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나를 표현하는 또 하나의 수단

점점 글로벌 시대가 되어가는 만큼 전 세계에는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단체, 기업, 그리고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인맥을 형성하는 모임들이 있습니다. 이민자 수가 최근 4000만 명에 육박하고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이 어울려 살아가고 있는 나라인 미국은 특히나 이러한 경향이 더욱 두드러지는데요. 중동, 아프리카 등의 개발도상국과 관련된 핵 문제, 환경문제, 인권문제 등 현재 세계적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이슈들을 다루기 위해 조직된 비영리단체(NPO, Non-Profit Organization)에서부터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등 자국을 넘어 이제는 전 세계적으로 영향력을 넓혀 나가는 글로벌 기업들까지. 이러한 단체와 기업들이 전 세계에 자신들의 영향력을 확장해나가기 위해 공통적으로 사용하는 방법에는 어떠한 것들이 있을까요? 바로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SNS, Social Networking Service)’입니다.

 

 



 

 

인터넷 보급이 점차 확대되고, 통신 기술들이 나날이 발전해감에 따라서 이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 또한 다양한 방식으로 발전해나가고 있습니다. 사실 전 세계 인 4명 중 1명 꼴로 인터넷을 이용하고 있는 시대에서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를 통한 ‘입소문 마케팅’만큼 효과적인 방법은 없습니다. 이러한 동향을 잘 파악하고 있는 각 개인들과 기업들은 벌써부터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를 이용한 마케팅(E-Marketing)전략에 많은 돈을 투자하고 있으며, 더 효과적인 홍보방법을 고안해내기 위해 끊임없는 연구와 시도를 꾸준히 해오고 있습니다. 따라서 정보가 금이고 경쟁력인 이 정보화 시대에 현재 미국에서는 어떤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를 통해, 어떻게 자신들을 세계적으로 PR해 나가고 있는지 한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페이스북(Facebook)

 

2012년 현재 가입자가 9억 명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의 대표주자는 단연 페이스북. 2012년에 개봉된 영화 ‘소셜네트워크’를 통해서도 잘 알려졌듯이, 페이스북의 초기 개발 의도는 지금의 페이스북처럼 세계적인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를 위한 용도가 아니었다고 합니다. 페이스북의 공동 설립자인 젊은 CEO, 마크 주커버그(Mark Zuckerberg)가 하버드 재학 시절 대학 내 인맥형성, 교류를 위해 만든 사이트에서 확장된 것이 바로 지금의 이 페이스북입니다.

 

<페이스북의 ‘친구끊기’ 이벤트를 통해 마케팅에 성공한 버거킹>

 

페이스북을 통해 조금 독특한 홍보 전략을 펼쳤던 글로벌 페스트푸드 기업, 버거킹. ‘우정보다 강한 와퍼(Whopper)’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페이스북에 등록된 자신의 친구들 중 10명과 페이스북 친구관계를 끊으면 공짜 와퍼 쿠폰을 제공하겠다는 이벤트였는데요. 이러한 독특한 전략을 통해 전 세계 사람들에게 버거킹의 와퍼 버거를 홍보함과 동시에, 우정과 맞바꿀 정도로 매혹적인 햄버거라는 이미지를 심어주었습니다. 실제로 이 전략을 통해 20만 명 이상의 희생자들이 생겼다고 하니, 의식주 중 ‘식’의 욕구가 가진 힘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 보다 훨씬 엄청난 것 같습니다. 

URL: http://www.facebook.com

 

 

 

2. 링크드인(Linked in)

 

<링크드인을 통해 얻을 수 있는 회사들의 고용담당자 정보>

 

링크드인 역시 미국뿐만 아니라 독일, 영국, 호주를 포함한 세계 곳곳에 지부를 두고 있는 세계적인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 사이트 중 하나입니다. 저는 미국에 와서 이 링크드인이라는 사이트를 처음 알게 되었답니다. 인턴십 구직을 앞두고 있을 시기에 제가 구직하고 싶은 분야에 대한 정보를 얻고 모집 공고들을 살펴보기 위한 목적으로 가입했었지요. 이렇듯 링크드인은 인맥관리를 위한 용도는 물론이고, 특히 비즈니스 정보를 얻거나 구직을 위해서 널리 사용되고 있습니다. 링크드인은 프로필 작성시 학력, 직장 경력, 전문 기술 등을 비롯해 이력서를 방불케 할 정도로 세세한 개인정보들을 요구합니다. 바로 이 점이 다른 사이트들과 차별화되는 링크드인만의 장점인데요. 이러한 정보들은 사용자들에게 신뢰감을 형성해주며, 이 신뢰감을 바탕으로 링크드인을 통한 구직활동도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습니다. 실제로 코카콜라와 구글 등 글로벌 기업들의 간부들 대부분이 링크드인에 가입되어 있으며, 북미지역 채용의 40%이상이 이 사이트에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혹시 신통방통 독자들 중 해외 취업에 관심 있는 분들은 이 사이트를 이용하면 유용한 정보를 많이 얻을 수 있을 거 같아요. :-)

 

URL: http://www.linkedin.com

 

 

3. Meetup

 

 

 

미국 뉴욕에 본부를 두고 있는 Meetup은 기업의 마케팅이나 구직보다는 지역 사람들과의 모임, 취미 활동 공유에 더 가까운 소셜 네트워크 사이트입니다. 사이트에 자신이 사는 지역의 우편번호를 입력하고 관심사를 등록하면, 자동적으로 사용자의 지역과 흥미에 부합하는 오프라인 모임을 찾아 장소와 시간을 알려줍니다. 911 세계무역센터 테러 후 상처 입은 사람들이 서로를 위로하기 위해 모이던 모임에 영감을 받은 Scott Heiferman이라는 인물에 의해 설립되었으며, 사람들을 보다 쉽게 결집시킬 수 있는 인터넷의 특성을 이용해 같은 지역의 사람들과 같은 취미를 공유하는 커뮤니티를 형성하고자하는 취지로 만들어졌습니다. 책, 스포츠, 음악, 정치관 등 다양한 분야의 모임들이 이 Meetup 사이트를 통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URL: http://www.meetup.com

 

 

4. 유튜브(YouTube), 유스트림(Ustream)

 

<자사의 믹서기 성농의 홍보를 위해 아이패드를 믹서기에 가는 YouTube 광고 영상을 제작한 Blendtec>

 

만인이 알고 있는 영상 공유 사이트, 유튜브(YouTube). 유튜브에 올린 동영상을 계기로 스타가 된 저스틴 비버(Justin Bieber)의 사례를 보아도 유튜브의 영향력은 세계적으로 엄청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미국의 비영리단체들은 주로 자신들의 비전을 알리고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영리기업들은 회사와 자사의 제품들을 홍보하기 위해, 개인들은 전 세계에 자신을 PR하기 위해, 이렇게 다양한 목적으로 유튜브에는 매분, 매초 엄청난 영상들이 업로드되고 재생되고 있습니다.

 

 

 

 

최근 유튜브에서는 ‘보이지 않는 어린이들(Indivisual Children)’이라는 한 비영리단체의 30분 길이의 영상이 큰 화제가 되고 있는데요. ‘보이지 않는 어린이들(Indivisual Children)’은 우간다(Uganda)지역에서 60,000이 넘는 아이들을 무차별적으로 유괴해 군인과 성노예로 삼아온 우간다 반군의 지도자, 조셉 코니(Joseph Kony)를 전 세계에 알리고, 그를 체포하는 것이 목적인 ‘2012 코니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비영리단체로써, 이 캠페인의 하나로 영상이 제작되었습니다. 이 영상은 유튜브에 게재된 후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을 통해 급속도로 퍼져나갔고, 무려 1억 회의 조회를 통해 전 세계 수많은 사람들로부터 지지뿐만 아니라 우간다 아이들을 위한 기부 후원금을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 단체의 공동 설립자이자 영상 제작자인 제이슨 러셀(Jason Russell)이 자신의 집 주변 거리에서 소리를 지르며 나체로 뛰어다니다가 주민들의 신고로 경찰에 체포되어 현재 병원 치료 중이라는 소식이 들려오고 있어 조금 안타까운데요. 기사들에 따르면 영상이 공개된 후 제이슨 러셀은 사람들의 급격한 관심에 이어, 영상이 다소 과장되었다는 비난들로부터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아왔다고 하는데, 이 엄청난 힘을 가진 소셜 네트워크 사이트가 약이 되기도 하지만 때로는 독이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이 항상 마음을 씁쓸하게 합니다. 진실 여부를 떠나 인터넷 상에서 자신의 목소리를 표현할 때는 모두가 조금만 더 신중해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URL: http://www.youtube.com

 

 

 

<유스트림을 통한 요리 생중계 방송>

 

마지막으로 영상을 시청, 공유하는 사이트, 유스트림(Ustream). 이 유스트림은 현재 한국에서도 널리 사용되고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유튜브가 편집된 동영상을 올리는 사이트라면 유스트림은 편집과정 없이 바로 바로 생중계 방송을 하는 성향이 강한 사이트입니다. 따라서 엄청난 소규모 방송국들과 채널, 프로그램들을 가진 미국에서 각각의 기관, 단체들은 자신들이 제작한 프로그램을 방영하기 위해 텔레비전 채널 뿐만 아니라 이 유스트림을 이용한 인터넷 생중계 또한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트위터, 페이스북과의 연동으로 생중계 도중 시청자와의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해 시청자들의 요구에 즉각적으로 응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기도합니다

 

 

추위가 지나가고 이제 미국 동부는 슬슬 따뜻한 봄기운이 찾아오고 있습니다. 20도를 웃도는 날씨와 곳곳에 핀 벚꽃들은 힘들고 지친 일상 속에서도 저절로 미소 짓게 만들어주네요~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일명 ‘찌라시’라고 불리는 전단지, 전화, 더 나아가 이메일이 가장 흔하고 효과적인 홍보전략 이었는데, 빠르게 변화하는 이런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들을 보면 가끔씩 놀랍기도 하고 변화에 따라가느라 조금은 버겁기도 합니다. 하지만 정보와 자기 PR이 중요한 시대인 만큼 이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들의 장점들을 잘 활용해 원하는 정보도 얻고 자기 자신을 전 세계적으로 알릴 수 있는 신통방통 독자들이 되기를 희망합니다. :-)


-출처- http://blog.daum.net/kcc1335/4335

 (미국통신원 김영경)